80년대 영국의 팝스타 보이 조지의 전기 음악 영화가 제작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은 MGM 스튜디오가 사차 제바시(Sacha Gervasi) 감독과 함께 80년대 영국 팝 아티스트 보이 조지 전기 영화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보이 조지(Boy George, 1961년 6월 14일~)는 아일랜드 출신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패션 디자이너, 사진작가로 1982년 그룹 컬처 클럽으로 데뷔했다. 데뷔앨범 'Kissing to Be Clever'를 발매하고 'Karma Chameleon', 'Time',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 등의 히트곡으로 198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밴드 컬처 클럽의 리드 싱어였다. 데뷔 이듬해 제 2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보이 조지는 음악 외에 양성애적인 외모와 분장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80년대 프레디 머큐리, 조지 마이클 등과 영국의 양성애자의 대표 아이콘이기도 했다.
보이 조지 전기 영화의 연출을 맡는 사차 제바시 감독은 톰 행크스의 '터미널' 원안·각본을 쓴 작가 출신 감독으로 '히치콕', '노벰버 크리미널즈' 등을 연출했다. MGM에서 만드는 2번째 음악 영화로 첫 번째는 '아레사 플랭클린'의 전기 영화였다. 보이 조지의 전기 영화가 제작되면서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의 퀸, 다음달 6월 개봉을 앞둔 '로켓맨'의 엘튼 존에 이어서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 붐이 일어날 전망이다.
보이 조지의 전기 영화는 아일랜드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80년대 인기 그룹 '컬처 클럽'의 보컬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다룬 그의 음악 인생 이야기와 커밍아웃 등 그의 사생활을 함께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이 조지는 20대의 꽃미남 외모와는 달리, 최근에는 다소 터프한 외모로 변한 모습이다. 각종 폭행시비에 휘말리면서 사회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