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로봇 전국투어 시작…협동로봇 보급 대장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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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협동로봇을 확산하기 위한 전국 설명회를 개최한다. 9월까지 서울 동대문, 경기 안성, 경남 창원 등 전국 주요 산단을 순회한다.

산업부는 30일 경기도 시흥에서 '제조로봇 전국투어 1차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부와 로봇기업, 수요기업, 전문연구기관과 로봇지원기관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수요 기업 이해도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제조로봇을 도입해 효과를 거둔 기업이 로봇 도입 배경, 도입 과정, 도입 효과 등 로봇활용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자동차부품 기업인 유성정밀공업과 서원, 전자부품 기업인 알토가 나서 제조로봇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뉴로메카·두산로보틱스·한화정밀기계·현대로보틱스 등 로봇기업은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로봇 관련 연구원에서도 성공적인 로봇 도입을 위한 고려사항 등 로봇 도입 과정에서 발생 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공유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따른 다양한 제조 공정별 로봇 표준활용모델 개발과 제조로봇 선도 보급, 로봇 운영인력 교육 계획을 설명했다.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로봇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에 필요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고위험·고강도 작업환경으로 인력 수급 불안정을 겪는 자동차·전자부품 등 협력기업과 뿌리·섬유·식음료 분야에서 제조로봇 활용률이 높지 않았다. 로봇 도입이 시급한 수요기업도 제조로봇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도입에 애로 사항이 있었다. 정부는 이번 설명회로 로봇기업과 수요기업 간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정부는 경기 시흥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서울 동대문, 경기 안성, 경남 창원, 경기 안산에서 매달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1차 설명회를 시작으로 업종별 기업이 밀집한 제조현장을 찾아갈 계획”이라면서 “두 번째 개최지인 동대문에서는 동대문프로젝트에 협동로봇을 활용해 봉제·의류 등 섬유업종에 로봇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