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 대형 컨텐츠의 열기가 뜨겁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의 실내 서핑샵 '플로우 하우스', 안산점 1층에 위치한 실내 펍(Pub)인 '고바슨'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실내 대형 집객형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작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많은 고객이 롯데백화점을 찾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1달 간 구매 고객 수는 2018년과 비교해 약 15% 정도 늘어났으며 매출 또한 약 10% 정도 신장했다. 특히 실내 대형 집객형 콘텐츠가 입점한 점포는 타 점포 대비 평균 2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6일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의 실내 서핑샵인 '플로우 하우스'에는 지난 지난달 약 1000명 이상 고객이 찾아와 서핑을 즐겼다. 날씨가 더워지고, 여름 스포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달 방문객이 약 700명 수준이었던 서핑장 이용 고객이 늘어났고 이에 점포의 매출도 4월보다 약 20%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안산점 신관 1층에 위치한 시원한 실내에서 커피와 생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Pub인 '고바슨'도 이른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고급 원두로 추출한 100% 스페셜티 커피와 하이네켄 생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매장은 지난달 약 3000명 고객이 찾아와 4월 방문객수와 비교했을 때 1000명이 늘었다.
시원한 실내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건대 스타시티점의 '몬스터VR(가상현실)'도 같은 기간 약 2700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새로운 문화에 관심이 많은 2030 세대가 '몬스터VR'을 방문한 고객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전에는 백화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신규 컨텐츠에 고객들이 큰 매력을 느꼈다는 것도 확인됐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날이 늘어나면서 더위를 피해 실내로 유입되는 고객이 늘어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매장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은 고객 체류 시간 증대와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고객 체류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