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칠레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약 4억달러(약 4766억원)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대출 2조4000억달러 보증 1조6000억달러 방식이다.
캐나다 최대 광산업체 테크 리소시즈와 일본 스미토모금속광산 등은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광산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PF방식 차입금 25억달러를 포함, 총 47억달러를 투자했다.
한국과 독일, 일본, 캐나다 수출신용기구(ECA)가 자국 기업의 자원을 확보하고 해외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광산은 2021년부터 28년간 연평균 94만6000톤 구리 정광(제련원료로 사용되는 반가공 구리광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장기 구매계약을 맺은 LS니꼬동제련은 약 10년간 국내 구리 정광 연평균 수입물량(약 170만톤) 약 6%인 약 10만톤을 매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 관계자는 “전략자원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이번 개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참여했다”면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6대 전략광물 확보 등 우리 기업에 꼭 필요한 자원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