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터뷰①] B1A4 산들, '자연을 닮은 청량 무공해 산들송'(솔로 '날씨 좋은 날' 인터뷰①)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B1A4 멤버이자 뮤지컬배우, DJ 등으로 활약하는 산들이 3년만의 솔로앨범으로 아련함과 청량함을 담은 힐링매력을 선사한다.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산들은 재기발랄한 말솜씨와 함께, 편안한 힐링음악으로 대중과 함께하려는 청량 보컬리스트로서의 심화발전을 예고했다.

본지는 산들과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게재한다. 이번 편은 산들 솔로앨범 내 주요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산들 표 감성힐링' 산들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은 타이틀 의미에서 연상되듯, 화려한 기교나 효과 보다는 산들 보컬이 지닌 청량함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롭게 표현하는 작품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윤종신이 만든 '날씨 좋은 날'을 타이틀로, 이 사랑·괜찮아요 등의 자작곡, 멤버 신우가 만든 사선·공찬과의 듀엣곡 Love Always You, 딘딘과 함께한 빗소리 등 음악적 진정성과 교감을 테마로 한 감성힐링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산들은 "스스로 노래를 듣고부르면서 힐링을 느끼곤 한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다양하게 힐링취향을 갖고있지 않은가. 그래서 저마다 다른 느낌의 6곡으로 최대한 많은 분들께 위로를 드리고자 했다. 전체적인 곡들을 듣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힐링을 느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정미 윤종신+청량 산들' 산들 새 솔로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

산들의 새 솔로 '날씨 좋은 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이다. 윤종신이 작사·곡 프로듀싱한 이 곡은 B1A4 산들의 에너제틱한 보컬은 물론, 솔로 1집으로 보였던 색깔과도 사뭇 달리 편안함과 감성을 동시에 선보인다.

실제 음원으로 들은 '날씨 좋은 날'은 밴드와 스트링 사운드의 묘합 속에서 부담없이 느껴지는 도입부터 점차 화려해지는 곡 분위기에 따라 산들 보컬의 산뜻한 매력이 다채롭게 느껴졌다.

특히 윤종신 곡 특유의 서정적인 매력이 산들의 보컬로 청량하게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산뜻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감성으로 힐링을 느끼게 한다.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산들은 "시간도 좀 흐르고 나이도 좀 들게 되면서 좀 더 깊이있는 소리를 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집 박원 님에 이어 평소 힐링음악으로 생각하는 윤종신 선배님의 곡을 받고 싶다고 회사측을 통해 전달드리면서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흔쾌히 승낙해주신 윤종신 선배님과 작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던지는 창법이나 또박또박 부르던 가사를 좀 더 편하게 부르는 게 좋겠다는 선배님의 조언과 함께 '어느 화창한 날 사랑했던 그 사람을 떠올리며 정리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이 곡의 분위기를 제 보컬느낌으로 잘 묘사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힐링과 새로운 시도' 산들 자작곡 이 사랑·괜찮아요

자작곡 '이 사랑'과 '괜찮아요'는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 못지 않게 산들의 새 솔로앨범 가운데 주목해볼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힐링이라는 대 주제를 한번에 응축함과 더불어, 산들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먼저 '괜찮아요'는 한때 슬럼프를 겪었던 산들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깨달은 바를 담은 곡으로, 부드러운 음악 흐름 속에서 삶의 위로를 전하고자는 산들의 마음이 섬세하게 표현돼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산들은 "앨범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곡이다. 이 곡을 만들때 너무 힘들고 집에만 있었던 때를 점점 극복해가는 와중에 '나도 이렇기 힘든데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들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생각한 바를 다듬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노래를 시작했던 이유가 '말을 못해서'였다. 좋고 싫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서 답답했던 바를 노래로 표현하면서 시원함을 느끼다보니 가수를 하고 싶다 생각한 것이다. 이제는 제 노래로 사람들이 시원하고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사랑'은 뮤비 촬영지인 독일 베를린에서의 송캠프로 만난 핀란드 작곡가 'Antti Hynninen' 싱어송라이터 'Will Church' 등과 함께한 자작곡으로, 신비로운 북유럽풍 멜로디 속에서 떠난 사랑과의 헤어지는 순간마저도 그리워하는 아련함이 묘사돼있다.

산들은 "뮤비 촬영간 송캠프에 참여하면서 만든 것이다. 숲속의 캠핑인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대형 스튜디오에서 하루종일 곡을 쓰며 교류하는 형태로 펼쳐지다보니 로망이 다소 깨졌다. 하지만 음악하나로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바가 너무 좋았다"라며 "참가 전날에 기본 레퍼런스인 영화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를 보느라 잠을 설치듯 한 터라 곡 자체에 이런 감성이 깊게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산들 "새 앨범 '날씨 좋은 날', 힐링과 음악적 발전 담은 작품"

전체적으로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은 자신이 체득한 힐링감성을 음악으로 풀어 대중과 교감하고 싶다는 새로운 의지를 담은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산들은 "너무 많이 힘을 주면서 노래하고, 또 그렇게 살다보니 거칠고 투박하게 다가가면서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던 것 같다. 일상에서도 힐링을 깨달았듯 듣는 분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힘을 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서울 마포구 카페 '테르 프로미즈'에서는 산들의 새 솔로앨범 '날씨 좋은 날' 발매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특히 자작곡 두 곡에는 '이게 산들인가'할만큼 힘이 빠져있기도 하다"라며 "이번 앨범으로 많은 분들이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더불어 발전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들은 3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솔로 미니앨범 '날씨 좋은 날' 전곡을 공개,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