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내년 '5G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폰아레나 등 미국 IT매체는 소니가 '엑스페리아(Xperia) F'라는 이름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 중인 '엑스페리아 F 5G'는 가로와 세로 비율이 21:9이다.
OLED 디스플레이 확보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세로로 접히는 형태일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개발 중인 폴더블 스마트폰은 커다란 디스플레이 가운데 힌지를 중심으로 가로로 접히는 형태다.
GSM아레나는 소니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소니는 매년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MWC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외신은 폴더블폰이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함께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소니가 실적이 불투명한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소니는 한국에서 올 상반기 스마트폰 출시도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2월 MWC에서 발표한 엑스페리아1, 엑스페리아 10·10 플러스, 엑스페리아 L3 등 4종도 국내 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시다 켄이치로 CEO는 “우리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생필품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이 엔터테인먼트용 하드웨어와 하드웨어 브랜드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데 필수 요소라고 보고 있다. 젊은 세대는 더 이상 TV를 보지 않는다. 그들의 첫 접점은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