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9가 1일 폐막했다. 컴퓨텍스를 주관하는 타이트라(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는 5일 간의 전시 기간 동안 전 세계 171개국, 42,495명의 해외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전년 대비 0.5% 증가). 올해 해외 관람객 수 상위 10개국은 중국, 미국, 일본, 한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독일, 말레이시아, 인도 순으로, 지난 해 3위였던 중국이 1위로, 한국은 지난 해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한편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에는 3일 동안 총 18,251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관람객 수가 3% 증가했다. 특히 올해 전 세계 76개의 주요 바이어가 470건의 1:1 구매 및 조달 미팅에 참여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이노벡스는 삼성넥스트, 라인, 델타, 차이나 트러스트 및 이스라엘의 가장 큰 펀드레이징 플랫폼인 아워크라우드 등 45개 국제 벤처캐피탈 기업을 초청, 69개 스타트업과 매칭시키는 성과를 일궜다.
다양한 차세대 고성능 게이밍 디바이스 선보여
새로운 AAA 게임의 발전과 도입으로 PC 제조업체는 기술적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고성능 멀티 태스킹 프로세서, 그래픽 카드, 메모리 및 고급 주변 장치의 개발은 몰입형 게임 경험에 대한 전문적인 e스포츠 플레이어와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나타낸다.
MSI가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GT76 타이탄 게이밍 노트북은 8코어 5.0GHz 오버 클럭이 가능한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고효율의 냉각 기능을 제공한다. ADATA는 모든 XPG 제품을 전시해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XPG 오브(ORB)’ 체험관을 구성했다.
ASRock은 팬텀 게이밍 마더보드를 선보였는데, 프리미엄 Z390 팬텀 게이밍 X는 향상된 열 성능과 Wi-Fi 6(802.11ax)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마더 보드로 주목받았다.
e스포츠 자선 행사 개최
컴퓨텍스에서 개최된 첫 번째 자선 e스포츠 이벤트인 조텍 컵 파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토너먼트 자선 게임 또한 폐막과 함께 종료됐다. 총 미화 10만 달러의 결승전 상금은 미국의 E스포츠 재단, 독일의 메이크어위시 재단을 포함한 자선 단체에 전달된다.
지스킬이 주최하고 삼성과 인텔이 후원한 지스킬 OC 월드컵에서는 루마니아의 Alex@ro가 우승을 차지했다. 제 8회 지스킬 OC 월드 레코드 오버클럭킹 대회에서는 15명의 오버클러커를 초대하여 주요 e-스포츠 업체의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시연했다. 이밖에 지스킬 익스트림 모드 스테이지 2019는 시스템 MOD 빌더 10개 팀을 초대, 창의적이고 독특한 시스템 모드 모델 11개를 선보였다.
이노벡스 피칭 콘테스트 어워드, 한국의 ‘원소프트다임’ 스타트업 테라스 어워드 수상
매년 이노벡스에서는 피칭 콘테스트가 개최되는데, 올해 총 상금은 미화 42만 달러에 달했다. 미화 3만 달러 상당의 대상은 메드플루이드가 거머쥐었으며, 미화 6만 달러 상당의 스타트업 테라스 어워드는 옴니 아이즈, 마인드&아이디어 플라이, 원소프트다임, 메드플루이드 및 퍼시티가 차지했다. MTAM테크와 간진 기술은 각각 타이와니아 캐피털과 퀄컴으로부터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컴퓨텍스 인터내셔널 기자간담회에 추가된 CEO 기조 연설에는 AMD 회장 겸 CEO인 리사 수 박사가 기조 연설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리사 수 박사는 차세대 컴퓨팅이 어떻게 혁신을 주도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수스, 에이서 등 20여 개 파트너와 함께 컴퓨팅 업계 생태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팡-미아오 린 타이트라 부 비서장은 "올해 컴퓨텍스에서는 AI, IoT, 5G의 발전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응용 기술이 소개됐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 기술 및 고성능 컴퓨팅 기술은 향후 기술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올해 컴퓨텍스는 개최 이래 가장 높은 전시 규모 및 참가자 수를 기록했으며, 향후에도 컴퓨텍스는 ICT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적극 앞장서면서, 글로벌 ICT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