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5월 1만4228대 판매…전년比 11.6%↓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판매감소세가 소폭 줄었지만, 내수, 수출시장에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계속되는 노사 갈등이 봉합되기 전까지는 판매실적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르노삼성차 2019년형 QM6 가솔린. (제공=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2019년형 QM6 가솔린. (제공=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대표 도미닉 시뇨라)는 지난 5월 내수 6130대, 수출 8098대로 총 1만422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지난해 5월과 동일한 2313대가 판매됐고, 준중형 세단 'SM3'의 경우 5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볼륨모델인 SM6(-25.3%), 단종을 맞이한 SM5(-82.2%), 모델 노후화가 진행된 QM3(-25.6%) 등의 판매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

다만 LPG 판매량은 증가했다. SM6와 SM7의 LPG 모델은 각각 787대, 41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 33% 상승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차 LPG 모델은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해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안전성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LPG 모델의 일반인 판매 허용 이후 이 같은 LPG 모델에 대한 판매 증가세는 곧 출시될 QM6 LPG 모델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으나 지난달보다는 7.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4,8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6.1%, 전월 대비 5.6% 줄어들었지만,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전년 동월 대비 0.8%, 전월 대비 35.5% 증가한 총 3216대가 선적됐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