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美 연방정부 100억원 지원으로 한·미 치매 유전체 연구

조선대가 미국 연방정부 지원을 받아 치매 유발 유전인자를 연구한다.

조선대(총장직무대리 홍성금)는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이 미국 보건복지부 공공보건국 산기관인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한·미 치매 유전체 연구에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단은 하반기부터 치매 유발 유전인자 발굴을 위해 한국인 유전체 해독작업을 시작하고 이를 토대로 한·미 치매 유발 유전인자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규모 유전체 게놈사업은 비용이 많이 들고 장시간이 소요돼 우리나라 정부도 선뜻 지원하지 못했다.

이번에 미국 연방정부 지원 결정으로 연구단은 1년간 시범사업을 거처 향후 5년간 한·미 치매 유전체 연구를 실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실행되는 질병 유전체 게놈 분석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건호 단장은 “한·미 공동협력 치매 유전체 연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면 그동안 연구단이 독자 개발한 치매예측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치매 환자별 맞춤의료 발판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장(왼쪽 3번째)이 미국측 총괄책임자인 린지패럴 보스톤대학 석좌교수(오른쪽에서 3번째)와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건호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장(왼쪽 3번째)이 미국측 총괄책임자인 린지패럴 보스톤대학 석좌교수(오른쪽에서 3번째)와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