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대구광역시에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충전소는 500㎾급 충전설비를 최대 8개 충전기가 나눠 쓰는 형태로 제작됐다. 충전기 하나 당 최대 출력 150㎾이지만 8대가 동시에 충전하면 60㎾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한 시간 동안 최대 100㎾까지 충전이 가능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80% 충전까지 30분 이상 걸린다.
한전은 급속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 및 유지보수를 맡았고 대구시는 충전소 구축 인·허가 등 행정지원 전반을 담당했다. 양 기관은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 청정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전과 대구시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비롯해 △에너지효율화 사업 △스마트시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협약을 맺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다소비 공장·빌딩 에너지 운영절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에서 켑코형 스마트빌딩 실증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대구광역시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