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센터 설립

사진:이동근 기자
사진:이동근 기자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가 '가습기살균제 참사'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환경연구소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연구센터'가 9월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는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보건·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 인권의 문제이며, 과학적으로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문제”라며 “보건환경연구소 산하에 연구센터를 만들어 전문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구센터는 연구 활동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입증과 보상 문제 등에 직접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소는 5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센터 설립을 위한 첫 준비모임을 개최한다. 이날 의학·보건학 전문가를 비롯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 대표, 가습기 살균제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우리 사회를 뒤흔든 가습기살균제 참사 문제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로 접근해 문제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변화를 지향하고 다양한 목소리와 여러 구석을 아우르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