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중기부,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공급 속도낸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스마트공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공급에 속도를 낸다. 스마트공장 확산이 인력부족이라는 병목현상을 겪지 않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조치다.

4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가 스마트공장을 구현한 제조 공정 모형을 살펴봤다. 왼쪽부터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이동찬 빛컨 연구소장, 김영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김민규 빛컨 대표. [자료:한국폴리텍대학]
4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가 스마트공장을 구현한 제조 공정 모형을 살펴봤다. 왼쪽부터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이동찬 빛컨 연구소장, 김영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김민규 빛컨 대표. [자료:한국폴리텍대학]

고용부와 중기부는 4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스마트 제조인력 양성을 위한 고용부와 중기부 간 협력 사업 일환이다. 부처가 협업해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스마트공장 보급과 인력 양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스마트제조인력 10만명 양성을 추진 중이다. 고용노동부 장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3일 노·사·정 대표와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부와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구축·운영 및 인력 양성 등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수요에 맞춘 훈련과정을 공동 개발한다. 양 부처 인프라를 연계해 스마트공장 적합인력을 양성하고, 이들 인력이 스마트 공장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스마트공장 수요·공급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스마트공장 특화캠퍼스를 지정(인천, 창원)하고,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 구축과 학과 개편을 통해 2022년까지 기초·중간단계 수준의 전문 인력 4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부설기관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신설해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부터 고도화까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재직자 연수원 기술교육과정을 스마트제조 중심으로 개편하고, 실습전용 교육장인 '스마트공장 배움터'의 권역별 구축을 통해 기존 현장인력의 스마트화를 위한 직무전환 교육(2022년까지 6만 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은 △세계 스마트공장 동향에 대한 기조 연설 △스마트공장 보급 및 인력 양성 현황 소개 △재직자 교육사례 발표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및 궁금증 해결을 위한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스마트공장 인력·지원 프로세스 설명. [자료:한국폴리텍대학]
스마트공장 인력·지원 프로세스 설명. [자료: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스마트공장이 현장에 안착하려면 전문 인력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인재와 산업현장을 연결해 제조업에 혁신의 숨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공정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평균 3명)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