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영문 명칭 'KOREA ENTERPRISES FEDERATION'로 변경

손경식 경총 회장<전자신문DB>
손경식 경총 회장<전자신문DB>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4일 제183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행 'KOREA EMPLOYERS FEDERATION'로 표기되는 영문 명칭을 'KOREA ENTERPRISES FEDERATION'로 변경하는 내용의 '영문표기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변화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가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우리 노사관계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기업 및 산업 경쟁력의 맥락에서도 노동 현안을 조명하고 살필 수 있는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영문 상 'EMPLOYERS(사용자)'를 'ENTERPRISES(기업)'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영문 명칭은 1970년 창립 이후 경총을 상징했던 'KEF'를 유지한다.

경총은 “최근 회원사를 중심으로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과도한 상속세 부담 등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는 정책과 입법에 대한 대외활동 대응 요구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번 명칭 변경은 노동 이슈뿐만 아니라 경영환경 이슈 전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지난해 7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과 업무영역을 노사관계 중심에서 경제사회정책 전반으로 확대했다. 지속적인 조직운영 쇄신 활동과 더불어 견실한 사업 및 예산구조 기반 구축 등 '뉴경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총은 올해 신규 인력 채용, 민간 경영정책 전문가 풀(Pool) 구축 등 정책 역량을 강화한다. 지난달 17일 경제·경영 분야 오피니언리더 중심 '경영발전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최근에는 경제 분야 인력 5명 등 신규직원 총 11명을 채용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과도한 상속세 부담 등 기업경영에 부담이 되는 정책과 입법에 대해 경영계 입장 대변을 위한 정책적 수요와 대외활동 대응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노동 이슈는 물론 경영환경 전반의 이슈에 폭넓게 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