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1848억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

4일 서울 양재동 대명에너지 본사에서 구자균 LS산전 회장(오른쪽)과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서울 양재동 대명에너지 본사에서 구자균 LS산전 회장(오른쪽)과 서기섭 대명에너지 회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산전이 1800억원대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 국내 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S산전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하는 93메가와트(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 사업자에 선정, 발주사인 대명에너지와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영암 금정면 296만 제곱미터(㎡) 부지에 93㎿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계약 금액은 1848억으로, LS산전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단일 태양광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LS산전은 93㎿ 규모 태양광 설비를 비롯해 △242㎿h 규모 ESS △154㎸ 변전소 △송전선로 건설 등 태양광 발전소 설계부터 제조·구매·납품·시공 일체를 맡게 됐다.

영암 태양광 발전소는 내년 12월 31일 준공된 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명에너지는 준공 후 20년 간 태양광 발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남동발전에 판매한다. 매년 120GWh 전력을 생산, 20년 간 6000억원 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국내에 전례 없는 규모 태양광·ESS 연계 사업인 만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최고 품질과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준공이 마무리되면 영암 현장은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종합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