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환경과 관련한 소비자 인식 확산을 위해 하반기 제주삼다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비롯해 제품 라벨 분리표시 적용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하반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제품 관련한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인증 대상은 500㎖ 등 제주삼다수 제품 총 4종이며 연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제도는 탄소발자국, 물 발자국 등 환경부가 지정한 7가지 환경성 지표를 종합한 통합 인증이다. 제품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평가하고 관련 수치를 제품에 표기해 소비자에게 공개한다.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생산에서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저탄소형 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친환경을 위한 제주삼다수의 노력의 증표이기도 하다.
또한 제주삼다수 패키지 라벨에 분리표시를 표기할 예정이며 10월 500㎖ 제품 적용을 시작으로 향 후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라벨을 뗀 뒤 패키지를 배출하는 '착한 배출'이 재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제주개발공사는 제품 마개를 비중 1 미만 합성수지 재질로, 제품 패키지를 단일재질 무색 페트병으로 전환했으며 접착제를 재활용이 용이한 열알칼리성(수분리성) 접착제로 교체했다. 특히 500㎖ 제품의 경우 무게를 1.5g 절감하는 경량화 과정을 진행해 지난 제 10회 자원 순환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환경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자원순환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제주개발공사와 (사)제주올레, 서귀포시는 협약을 체결하고 자원순환 환경캠페인 확대에 앞장서왔다. 이들 세 기관은 3자 협약을 통해 정방폭포와 외돌개, 주상절리, 사려니 숲길 등 4곳에 재활용품 자동수거 보상기를 설치해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유도해 왔다.
자동수거 보상기는 캔과 페트병을 기기에 넣으면 자동 분리해서 기존 부피의 10분의 1까지 줄여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용객들은 캔이나 페트를 넣은 만큼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2000점을 넘을 경우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는 먹는샘물 산업 리더로서 품질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영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 뿐 아니라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도록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본사 정도관에서 국내외 친환경 기술동향에 대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