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4일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를 위해 대불산단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분소 설립을 비롯해 침체된 조선산업의 위기 돌파를 위한 현안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동평 영암군수,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기업인 및 전남상인연합회장, 대불산학융합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유관기관, 기업인들은 고용 및 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기업애로 해소와 서남권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분소 설립 지원(295억원) △중소조선사 구조고도화 지원사업(200억원) △조선 기술인력양성 훈련장려금 지원(월 50만원/1인) △외국인 고용인원 확대 및 중소조선사 환급보증(RG) 발급 지원 등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대형조선사는 상당량의 선박 수주를 통해 본격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기업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소조선사의 경쟁력 강화와 조선산업 위기극복에 필요한 지역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기업의 애로사항인 조선 인력 확보를 돕기 위해 주거비와 훈련장려금, 근속장려금 지원 등 도 시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후 이 총리와 김 지사는 대불산단 중소조선사인 유일을 방문해 경영 현황과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로자를 격려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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