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농어촌 대상 신재생에너지 융합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서 농작물과 축산업 분야에 최종 선정돼 4년간 210억 원을 투입해 에너지 자립 및 수익 창출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작물 재배와 축산에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를 태양광·태양열·지열 등을 활용해 대체하는 융합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것이다. 농가와 축산업의 에너지 자립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양시와 고흥군에서 진행하는 실증사업은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등 에너지 스마트팜 온실에서 △최적의 환경 제어시스템 △드론 활용 열에너지 손실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시설원예 내 미활용 에너지(폐열)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등을 추진한다.
주관 기업인 나주 소재 엘시스와 도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공동 참여한다.
순천시가 진행하는 '축산업 대상 재생에너지 융합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은 축산농가에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축사 환경 설비, 악취 제거를 위한 분뇨처리 순환시스템, 재생에너지 분산전원 전력거래 시스템 등을 개발해 실증한다. 주관기관인 순천 소재 더블유피와 연구기관인 순천대 산학협력단 등이 함께 추진한다.
이번 실증사업이 마무리되면 농가에 재생에너지시스템을 보급해 부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스마트팜과 축사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시스템 개발로 시설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악취 등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현 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농축산 현장에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활용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온실가스도 저감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전국 최고의 농도이자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전남에서 농축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