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P) 낮은 2.6%로 제시했다.
선진국은 유로지역 중심 수출·투자 둔화를 반영해 0.3%P 하향 조정한 1.7%로 전망했다. 신흥시장·개도국은 대외수요와 투자 둔화 등을 고려해 0.3%P 하향 조정한 4.0%로 제시했다.
지역별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 등으로 작년 6.3%에서 올해 5.9%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터키 금융시장 불안, 유로지역 경기둔화 등으로 작년 3.1%에서 올해 1.6%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아시아는 6.9%의 견고한 성장이 전망되지만 중남미(1.7%), 중동·북아프리카(1.3%) 등은 여전히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 발표하지 않았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