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널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프리미엄 서큘레이터 선풍기 '리버스윈드'를 출시했다. 제품명은 '자주 리버스윈드 서큘레이터 선풍기'다. 시원한 선풍기 기능뿐만 아니라 공기를 순환시켜 냉기를 구석구석 전달하는 기능까지 추가된 제품이다.
'리버스윈드'는 디자인 가전을 표방한 제품이다. 외형은 일반 선풍기보다 머리가 작고, 키는 크다. 첫 인상은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집 안 어디에 둬도 인테리어 소품처럼 잘 어울린다.
머리가 작은 것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을 고려한 것이다. 일반 선풍기는 날개가 크다. 그래서 머리도 크다. 이 경우 바람이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다. 서큘레이터(가정용)는 대부분 날개가 작다. 넓게 퍼지는 것보다 멀리 바람을 보낸다.
넓게 바람을 보내면 여러 사람이 바람을 쐴 수 있다. 그러나 공기가 멀리 가지 않는다. 선풍기와 서큘레이터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서큘레이터는 공기 순환이 최우선 과제다. 한 곳의 공기를 최대한 멀리 보내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하는 게 목적이다.
보통 선풍기 바람은 10m 넘게 도달하지 못한다. 자주 리버스윈드 서큘레이터 선풍기는 제원 상 최대 15m까지 바람을 보낸다. 공기 순환 범위가 훨씬 넓다는 의미다.
◇뒤로 바람이 나오는 '리버스 윈드' 기능 매력
이 제품은 제품명처럼 역풍이 가능하다. 간단히 말하면 선풍기 뒤에서 바람이 나온다. 다양한 방향으로 공기를 보내 순환 면적을 확대할 수 있는 셈이다. 선풍기 바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직접 바람을 맞지 않아도 된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는 간접 바람을 쐴 수 있어 더 유용하다.
바람을 위로 쏠 수 있는 상향 헤드 기능도 있다. 선풍기 머리를 위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옷을 빨리 말리기 위해 선풍기 앞에 두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한쪽 방향으로 바람을 맞아 옷감이 흔들리다 떨어질 수 있다. 바람을 상향으로 조절하면 아래에서 위로 바람을 보낼 수 있다. 옷감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 옷이 빠르게 마른다.
에어컨 앞에 세워 둘 때도 용이하다. 찬 바람은 아래로 내려오는 경향이 있다. 따뜻한 바람보다 무겁기 때문이다. 제품을 에어컨 앞에 두면 찬 바람을 강제로 위로 보낼 수 있다. 찬 공기를 빠르게 순환한다. 냉방 시간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외부 온도 감지해 풍속 조절…본체 부착 방식 리모컨 돋보여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도 돋보인다. 바람 세기 조절 단계가 많다. 1단계부터 12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모드로 사용자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바람세기가 약해지고 세지기를 반복하는 '자연 모드', 바람 세기가 30분 주기로 한 단계씩 낮아지는 '수면모드' 등을 갖췄다. 최근 센서를 적용한 기기가 늘어나면서 선풍기나 서큘레이터에 추가되는 신 기능이 있다. 바로 '에코 모드'다.
에코 모드는 기기에 탑재된 센서가 외부 온도를 감지해 7가지 풍속으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가령 23도 미만이면 2단 풍속으로, 27~29도는 8단 풍속, 33도를 넘어가면 12단 최고 풍속으로 바람을 보낸다.
선풍기 풍속 상태와 타이머 등은 베이스 본체에 있는 점멸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이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라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저전력 DC 모터를 사용해 소음이 적다. 1단계 미풍 기준으로 13데시벨(dB) 정도다. 숨 쉬는 소리보다 조금 큰 정도다. 속삭이는 소리보다 작다고 한다. 물론 12단계까지 올리면 바람 소리가 제법 들린다. 그렇다고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제품 작동은 리모컨으로 제어할 수 있다. 리모컨을 쓸 때 가장 우려되는 건 분실이다. 제품 베이스 본체에는 리모컨을 둘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가볍게 놓아두면 자석으로 딱 달라붙는다. 잃어버릴 염려를 줄일 수 있다. 이런 배려가 돋보인다.
에어 서큘레이터는 지난해 여름 100만대 이상 판매됐을 만큼 에어컨·선풍기와 함께 필수 냉방 가전으로 떠오른 제품이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다. 최근 생활용품 브랜드 매장에서 서큘레이터 선풍기 같은 전자제품이 많이 보이는 이유다. 자주 리버스윈드 서큘레이터 선풍기는 경쟁 브랜드의 유사 제품보다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