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여름 특수 노리는 유통 업계…'더위 제품' 판매 시동

리얼베리어 아쿠아 수딩 젤 크림 오싹 서머 에디션, 어반디케이 올나이트 썸머 솔스티스 세팅 픽서
리얼베리어 아쿠아 수딩 젤 크림 오싹 서머 에디션, 어반디케이 올나이트 썸머 솔스티스 세팅 픽서

6월임에도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폭염 특수를 잡기 위해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유통업체는 시즌 한정판을 비롯해 신제품까지 다양한 여름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뜨거운 햇빛과 높아지는 기온에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 다가오자 쿨링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줄 쿨링 화장품과 땀으로 인해 지워지고 들뜨기 쉬운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줄 픽서가 대표적이다.

리얼베리어는 여름을 맞아 달아오른 피부온도를 낮춰줄 쿨링 아이템을 담아 '오싹 서머 에디션'을 출시했다. 여름 시즌 대표 상품 '아쿠아 수딩 젤 크림'과 신제품 '아쿠아 수딩 젤 크림 마스크' 등과 함께 한정 수량 제작된 쿨링 파우치가 포함된 이번 기획 상품은 H&B스토어와 온라인몰에서 2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제품인 '아쿠아 수딩 젤 크림'은 여름철 직사광선에 의해 올라간 피부 온도를 사용 후 5°C 낮춰주는 임상을 완료한 쿨링 수분크림이다. 정제수 대신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병풀잎수를 77% 함유해 자외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어반디케이는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의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썸머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를 출시했다. 올 나이터 세팅 스프레이는 어반디케이만의 획기적인 포뮬라로 화장이 녹듯이 지워지는 멜트다운 현상과 메이크업이 주름 사이에 끼는 현상을 막아줘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 하루 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고정해준다.

[마켓트렌드]여름 특수 노리는 유통 업계…'더위 제품' 판매 시동

◇더위엔 '이냉치냉' 속까지 시원한 여름 음식

여름 하면 생각나는 대표 음식들이 있다. 더위를 한 번에 날려주는 냉면과 갈증을 해소해 주는 아이스 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동서식품은 아이스 커피믹스를 포함한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한정판을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맥심 화이트골드, 맥심 아이스 믹스, 맥심 아이스 블랙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각각 제품에는 커피를 즐기고 있는 카카오프렌즈가 그려져 있으며, 패키지에 아이스 커피 레시피를 소개해 누구나 최적의 비율로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워홈은 여름 한정판 '평양물냉면'을 내놨다.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육수와 면을 차별화했고, 꿩 뼈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이북식 제조법을 적용했다. 면은 전통방식 그대로 반죽을 틀에 넣고 강한 압력을 가해 뽑아내고, 고온에 빠르게 삶아내어 생메밀 고유의 빛깔과 은은한 향을 유지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_버킷 디워커 에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_버킷 디워커 에어

◇더위도 잡고 스타일도 잡는 패션 아이템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시원함과 특수 소재를 강조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냉감 기능성과 편안한 착용감, 통기성이 좋은 소재의 패션 아이템 등을 앞세워 여름 대목 장사에 나섰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여름 에디션 제품 '버킷 디워커 에어'를 선보였다. 신제품 버킷 디워커 에어는 지난 1월 출시한 어글리슈즈 버킷 디워커를 여름에 맞춰 업그레이드했다. 봉제를 최소화한 하이퍼 퓨즈 기법과 통기성이 우수한 에어매쉬 소재를 적용해 경량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더는 청바지에 냉감 기술을 적용한 '아이스 에어 데님'을 출시했다. 통기성과 스트레치성이 우수한 메시 원단이 적용돼 입는 순간부터 착용하는 동안에도 시원하다. 아이더만의 후가공 '아이스티(ICE-T)'가 적용돼 냉감 효과를 지속시켜 준다. 자연스러운 워싱과 청바지 본연의 멋스러움을 살린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활용하기도 좋다.

카페업계도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스쿠찌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크림 덮인 빙산'을 주제로 빙수 5종을 선보였다. 빙수 5종은 '요거딸기빙산' '흑당이달고나빙산' '피치얼그레이빙산' 등 신제품 3종 외에 '인절미팥동산' '망고딸기동산' 등으로 구성됐다.

드롭탑은 시그니처 메뉴 '아이스탑' 빙수 4종을 출시했다. 다양한 과일과 토핑을 적용한 시그니처 메뉴다. 올해는 '아이스탑 센세이션'을 주제로 눈꽃얼음을 활용했고 흑당펄, 오렌지, 자몽 등 색다른 토핑을 더한 이색 빙수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가 폭염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더위와 관련된 제품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름이 길어진 만큼 많은 제품 속에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더욱 치열한 여름 마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