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디지털 혁신이 가속하면서 직원 대상 교육방식도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이용해 공간 제약 없는 교육방식을 적용하는 등 기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재무설계사(FP),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을 교육에 접목한 1인 미디어 플랫폼 '교보 라이브톡(LiveTalk)'을 운영하고 있다.
교보 라이브톡은 FP나 임직원들이 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활용해 다양한 주제 콘텐츠를 학습하고 소통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보험업계에서 이런 형태의 실시간 쌍방향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고 1인 미디어 영향력이 커지는 등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계에 맞춰 기존 교육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달 론칭한 교보 라이브톡은 방송마다 FP, 임직원 등 평균 1000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공간 제약이 없다는 강점으로 현재 총 1만7000명이 교육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교육 효율성 제고와 내부직원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육은 1인 크리에이터(강사)가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상품 트렌드, 재무설계 지식, 금융시장 동향, 선배FP 멘토링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누며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피드백도 바로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오는 7월 금융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라이브톡을 통해 소집교육,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을 대체하고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형 자기주도학습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학습하고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으며 교육 효과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교보 라이브톡을 통해 쌓인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된 교육 생태계를 점진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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