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이 다가왔다. 제모에 신경 쓰는 이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도 여성 못지 않게 왁싱이나 레이저 영구 제모 등에 관심을 갖는 추세다.
“왁싱은 남녀노소 구분 없는 그루밍 습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왁싱 제품 전문몰 '슈가36.5℃(SUGAR36.5℃)'를 운영하는 비에프오코리아 최승혁 대표는 “왁싱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 개인위생과 청결에 도움이 되는 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기업에서 거리처를 관리하고 제품 납품을 담당하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근무했다. 창업을 결정하기까지 오랜 기간 소비심리와 시장 트렌드, 수요 분석을 거듭하며 사업 모델을 구체화했다.
그는 우리나라 뷰티시장에서 왁싱 수요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는 왁싱 제품 수가 적은 데다 수입품은 현지와 비교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자체 생산 인프라와 가격경쟁력을 갖추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신과 슈가36.5℃를 믿어주는 고객을 지속 확보하며 왁싱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넘어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자리를 굳혔다.
슈가36.5℃가 선보인 슈가페이스트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동양인 체모 특성에 맞춰 개발됐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36.5℃ 온도에 맞춰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착색과 화상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설탕에 함유된 글리콜산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제모와 동시에 미백, 보습 등 부가효과도 볼 수 있다.
슈가36.5℃는 주력 제품인 슈가페이스트로 입지를 다지고 보디스크럽, 클렌징워터 등 상품군을 갖추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이용하며 개인 고객 이외에 500여개 업체를 관리 중이다. 발 빠른 고객응대와 의견 수렴으로 브랜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자체 매장을 구축하는 등 규모를 키우는 한편 내실을 다지고 있다”면서 “신뢰성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체계적 왁싱 교육 시스템을 지속 선보여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로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