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잠실점을 리뉴얼하고 연내 오픈한다. 기존 매장과는 새로운 콘셉트의 프리미엄 매장으로 꾸며 차별성을 확보한다는 관측이다.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더욱 강화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여름 잠실점 리뉴얼 공사에 돌입한다. 롯데마트 잠실점 1층에 입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리뉴얼을 거쳐 기존보다 매장 크기는 대대적으로 넓히고 입점하는 브랜드도 늘린다. 단층이던 매장을 복층으로 확장한다. 2층에 입점한 완구매장 공간을 롯데하이마트 매장으로 대체한다 이를 위해 물밑에서 신규 잠실점에 입점할 가전 브랜드들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뉴얼을 진행하되 공사기간 동안 잠실점 매장을 전면 폐쇄하는 것이 아닌, 부분적으로는 영업을 계속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리뉴얼 기간 동안 발생할 매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으로서는 차별화 전략이 시급했다. 인근에는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이 있어 모객 효과가 분산됐다. 특히 월드타워점은 롯데월드타워가 가진 상징성 때문에 플래그십 매장 성격이 강하다. 롯데월드타워가 롯데그룹 심장부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복수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은 연내 오픈을 목표로 매장을 리노베이션하고 매장 크기도 크게 넓힐 것”이라면서 “기존에 없던 콘셉트의 프리미엄 매장으로 기획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잠실점 리뉴얼은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가전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추세 속에서 롯데하이마트는 역으로 오프라인 매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옴니스토어를 올해 20개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옴니스토어는 온·오프라인 연계형 매장으로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는 옴니존을 갖췄다. 또 전시공간을 넓히고 휴식공간, 체험공간을 강화한 플래그십 매장이다.
이는 가전유통 업계 전반적 흐름이기도 하다. 전자랜드도 '파워센터'라는 브랜드로 프리미엄 매장을 확대한다. 프리미엄 매장으로 쾌적한 쇼핑공간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면 고객이 찾아오고 찾아온 고객이 축적되면 오프라인 매장 매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