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핵심 신차인 스포츠 세단 'S60'을 8월 국내에 출시한다. 볼보는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신형 S60을 앞세워 올해 사상 첫 1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신형 S60 출시를 8월 말로 확정하고 9월부터 고객 인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형 S60은 2000년 처음 등장한 1세대 S60과 2010년 2세대 S60 뒤를 잇는 3세대 모델이다.
신형 S60은 볼보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채택해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 모델로는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제네시스 G70 등이 꼽힌다.
차체 크기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크로스컨트리(V60)와 비슷하다. 전장은 4761㎜, 전폭은 1850㎜, 전고는 1431㎜이다. 축간거리는 2872㎜로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 최저 지상고는 142㎜로 210㎜ 낮아졌다.
파워트레인은 디젤을 없애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만 5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모델별 최고출력은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T4 190마력, T5 250마력이며, 가솔린 트윈차저 엔진을 탑재한 T6가 310마력이다. 트윈차저 하이브리드 모델 T8은 390마력, 고성능 폴스타 모델은 405마력을 발휘한다.
주력 모델로 자리할 T4 모델은 최대토크 30.6㎏·m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를 7.1초 만에 주파한다. T5 모델은 최대토크 35.7㎏·m, 100㎞/h 가속 6.5초 성능을 제공한다. 국내에 판매할 차량은 전량 미국산이다. 볼보가 11억달러(약 1조2980억원)를 투자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새롭게 건립한 찰스턴 공장이 신형 S60 생산을 전담한다.
볼보는 신형 S60을 출시해 총 3종의 60클라스터 신차 라인업을 완성, 올해 목표로 설정한 1만대 판매를 가속할 방침이다. 현재 볼보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과 크로스오버 차량 크로스컨트리 등 60클라스터 2종을 판매 중이다. 볼보는 올해 1~4월 수입차 시장이 24.6% 줄어든 상황에서도 60클라스터 중심으로 3426대를 판매하며 27.7% 성장했다. 지금 추세라면 연간 1만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S60은 최신 파워트레인과 첨단 안전 및 편의 기술을 집약한 신차”라면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하는 60클러스터 모델 라인업 완성해 3040세대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