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신임 원장이 KIAT를 전문성을 강화한 산업기술정책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국과 산업통상협력을 확대하고 기술사업화·현장형 인재양성·실증기반 구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석 원장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 제조업 혁신,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산업기술혁신 생태계 중심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극적 지원관리 수준이 아닌 적극적 성과창출로 발전해 가자”고 말했다. 이어 “유럽 등 기술선진국과의 기술협력에 더해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국과도 산업통상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제협력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 원장은 구체적으로 △혁신성장 구현에 필요한 산업기술정책 기획역량 강화 △신남방·신북방을 지원하는 산업기술협력 확대 △국가균형발전 및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범부처 협업·유관기관과 공조에도 나서겠다고도 했다.
석 원장은 “신산업과 신시장이 빠르게 열리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협업과 소통을 활성화해 규제 개혁, 기술사업화, 현장형 인재양성, 실증기반 구축을 효율적으로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석 원장은 2009년 KIAT 설립 당시 부원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2017년까지 KIAT에 몸을 담았다. 이전에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한국산업기술재단 등 기관에서 산업기술 정책과 국제협력 분야를 경험했다. 5일 KIAT 4대 원장에 공식 취임했다.
석 원장은 “10년 전, KIAT 출범시 초대 부원장으로서 조직문화 통합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KIAT가 10주년이 되는 해에 원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인사와 합리적 조직운영으로 신명나는 직장문화를 구축하겠다”며 “10년 후에는 'KIAT가 우리나라의 위기 극복과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를 여기 있는 모두가 함께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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