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러지는 2022학년도 전문대학 모집 정원이 전년보다 늘었다. 외국인, 재직자 등 정원 외 특별전형 비중을 확대한 결과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02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5일 발표했다.
전국 135개 전문대학은 202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20만8327명을 선발한다. 총 모집인원은 전년도 20만5531명보다 2796명(1.4%) 증가했다.
정원 외 특별전형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16만2126명으로 전년보다 4064명 감소했지만, 정원 외 모집인원은 4만6201명으로 같은 기간 6860명 늘었다.
전문대교협은 “전체 모집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정원 내로 모집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재직자, 외국인, 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입학생을 고등직업교육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정원 외 특별전형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시모집 선발비율도 확대된다. 전국 135개 전문대학은 2021학년도 입학에서 정시모집으로 2만8841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2만6943명보다 1898명(7%) 늘어났다. 전문대교협은 “수시모집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신입생 확보에서도 유리하다는 인식과 정부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따른 정시모집 비율 확대 권고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모집인원 중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는 6만3409명을,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는 9만8717명을 선발한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 대상 선발인원은 전년도 1만1540명보다 5905명 증가한 1만7445명을 뽑는다.
전공별로는 간호·보건계열의 선발인원이 4만4536명(21.4%)으로 가장 많다. △기계·전기전자 4만4466명(21.3%) △호텔·관광 3만2377명(15.5%) △회계·세무·유통 1만7824명(8.6%) △외식·조리 1만3975명(6.7%) 순이다.
유형별로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14만1338명(67.8%)로 선발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류위주전형 2만5828명(12.4%), 면접위주전형 2만4287명(11.7%), 수능위주전형 9472명(4.5%) 순이다.
황보 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학은 평생직업교육의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성인학습자들에게 재교육 기회와 다양한 특별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