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공장에서 인력을 감축한다.
5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삼성전자가 광둥성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에서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1992년 후이저우에 공장을 설립했다. 2006년부터 휴대폰을 생산했으며 현재 중국에 남은 마지막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다. 2017년 기준 공장 근로자는 6000여명, 연간 생산량은 6300만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정체와 업체 간 경쟁에 따른 중국 내 판매량 감소로 해당 공장 물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베트남과 인도로 이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톈진 스마트폰 생산법인을 폐쇄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생산량을 줄이면서 동남아시아 지역 스마트폰 생산량 비중은 전체 40% 수준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생산을 축소한 물량만큼 현지 제조사에 개발과 생산을 맡기는 ODM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 절감으로 중국 스마트폰 가성비 공세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한때 20%에 육박했으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 성장과 사드 사태 등 여파로 1% 미만으로까지 급락했다. 올해 갤럭시S10과 중저가형 모델 판매 호조로 1%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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