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제타인더스트리(대표 김원대)가 회사의 독자적인 방식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 제타인더스트리는 제타스피닝 원천특허를 보유한 일본 제타와 공동으로 국제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용매형과 용융형 나노필터를 양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최근 세계 최초로 용융형 폴리머를 100나노 수준의 생산성이 뛰어난 방식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참고로, 나노파이버는 섬유직경이 1-100나노범위를 말하며, 그 이상은 나노파이버의 범주를 벗어난 마이크로 파이버에 속한다.)
제타스피닝(Zetta Spinning) 방식을 통해 용융형 폴리머를 사용하여 100나노 수준으로 나노파이버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현재 여러 회사들이 멜트블로운(Melt Blown) 방식을 통해 섬유직경 1-2마이크로 수준으로 생산하고 있는 필터 생산을 혁신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제타스피닝 기술은 일본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의 프로젝트를 말한다. 2006년부터 5년간 ‘첨단 기능 발현형 신구조 섬유기반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핵심인력 일본 파나소닉의 다카하시(Mitsuhiro Takahashi) 회장(당시 ESD기술 개발책임자)과 동경공업대학 다니오카(Akihiko Tanioka) 교수(당시 총괄연구책임자)가 일본의 국가 프로젝트를 마친 후, 2011년에 설립한 일본 제타(Zetta)사의 기술을 모체로 설립하였다.
이미 50나노 수준의 용매형 폴리머를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경기도 부천에 초기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번 용융형 폴리머를 100나노 수준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하며 용매형과 용융형 모두 세계 최초로 섬유입자직경이 가장 가는 나노파이버를 양산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새롭게 개발한 용융형 폴리머를 이용한 100나노 수준의 나노파이버 양산기술은 생산효율과 제품특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고기능성 아웃도어용 맴브레인, 전기자동차 흡음단열용 시트, 건축자재용 흡음단열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용융형 나노필터로 미세먼지 마스크, 대기와 수질개선, 에어컨과 공기조화기 등 다양한 환경산업에도 폭넓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년에 용매형과 용융형 초기 양산라인을 구축한 후, 2020년에는 대규모 양산라인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최대의 마스크 제조 회사와 전략적 협력사업을 맺는 등 자동차 에어컨용 필터, 미세먼지 창틀 등 고기능성 필터 응용분야에 국내 대기업과 일본 대기업과의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