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LG전자 V50과 비슷한 듀얼스크린 태블릿 PC를 공개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MS가 사내 전 직원 앞에서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서피스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신제품은 MS가 2년 전부터 개발해온 '켄타우루스(Centaurus)'라는 코드명의 태블릿으로 보인다. 켄타우루스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외부에 알려졌다. 과거 MS가 시도했던 '쿠리어(Curier)' 태블릿과 비슷한 크기의 듀얼 스크린을 장착했다. MS의 포켓형 듀얼스크린 프로젝트인 '안드로메다(Andromeda)'보다는 대화면의 쿠리어에 더 가깝다는 관측이다.
당초 MS는 화면 크기가 작은 듀얼스크린 태블릿 안드로메다를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대화면이 낫겠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개발을 중단, 쿠리어에 집중했다. 쿠리어는 아이패드와 견줄 만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10년 MS가 쿠리어 프로젝트까지 폐기하며 듀얼 스크린 태블릿 출시는 무기한 미뤄졌다.
이번에 공개된 켄타우루스는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더버지는 “서피스 팀이 이처럼 깜짝 공개 행사를 여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잘하면 6개월 안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권선아 기자 sunak@b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