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문용식)은 9일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여성테크커뮤니티 합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제32회 정보문화의 달 행사 일환으로 여성테크커뮤니티 대표가 소프트웨어(SW) 여성인재 사회진출 활성화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여성테크커뮤니티는 개발자 등 SW 분야 여성 전문가가 모여 활동하는 비영리 전문가 네트워크다. 미국·폴란드 등에서 시작해 세계 네트워크를 갖고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SW여성 전문가를 중심으로 교육과 워크숍 등을 개최한다.
합동 세미나는 여성테크커뮤니티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공식 행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진행하는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 일환이다. 이틀 만에 참여 모집이 모두 마감됐다.
'위민후코드' '장고걸스' '걸스인텍' '스여일삶(스타트업하는 여성들의 일과 삶)' 그리고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 데이터분석 교육과정 '데잇걸즈(data-it Girls)'까지 5개 커뮤니티 대표와 전문가, 참석자 등 230여명이 함께했다. 강연자 주제 발표와 참석자 질의응답 등 전문적이고 열정적 세미나가 이어졌다.
90년대생 개발자 커뮤니티를 이끌었던 진유림 개발자는 온전히 자기 스스로 주도하는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며 많은 주니어 개발자 호응을 얻었다. 사회를 맡은 신하영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SW산업에서 여성 사회진출 관련 현황을 공유하며 SW여성전문가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효은 커넥트재단 매니저는 글로벌 여성IT커뮤니티 '위민 후 코드' 서울지부 개설 스토리를 공유했다. 김지영 스여일삶 대표는 페이스북 우수 커뮤니티로 선정되기까지 스타트업 여성 200여명을 만난 스토리를 소개했다. 정보기술(IT) 기획자로 업계에 종사하는 이화랑 장고걸스 매니저와 김예리 걸스인텍 개발자가 나에게 맞는 회사 찾기와 사회진출 전략 노하우를 발표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여성인재 SW산업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며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디지털 사회에서 더 많은 여성 전문가가 필요하고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IA는 앞으로도 SW여성인재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