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현지 시간 10일부터 16일까지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s-Hertogenbosch)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Hyundai World Archery Championships)를 공식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는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Federation)' 주관으로 1931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림픽과 더불어 양궁 부문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는 대회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양궁협회 후원을 시작하면서 대회명이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로 바뀌었다. 또 올해 초 세계양궁협회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2021년까지 연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시아양궁연맹의 회장사(회장 정의선)를 맡아오며 아시아 양궁의 괄목할만한 발전과 세계 양궁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92개국 610명의 선수가 참가해 양궁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리커브(Recurve), 컴파운드(Compound) 각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현지 시각으로 10일 공식 개막해 15일~16일 양일간 결승전이 진행된다.
현대차는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회 기간 동안 투싼, i30 패스트백, i30 왜건 등의 차량을 조직위원회와 선수들의 이동 수단으로 제공한다. 또 관람객들을 위한 양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네덜란드에서 출시를 앞둔 i30 N라인을 비롯해 i30 N 패스트백, 투싼, i10 등을 경기장 내 전시한다.
우르 에르데네르(Ugur Erdener) 세계양궁협회 회장은 “이번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는 참가 선수가 600명을 돌파한 양궁 대회 사상 가장 큰 대회”라며 “전 세계인들이 네덜란드에서 양궁의 재미를 느끼고 선수들의 우수한 재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선수들이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서 충분한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얻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양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세계 양궁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