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싱가포르 투자청(이하 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총 1억8000만달러(한화 약 2128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1822억원) 이상 유니콘기업에 등극했다.
야놀자는 부킹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강화한다. 아고다를 비롯한 부킹홀딩스 주력 계열사와 시스템을 연동할 계획이다. 야놀자 제휴 호텔, 모텔, 펜션 등 국내외 숙박시설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다. 야놀자 고객도 앞으로 부킹홀딩스 주요 브랜드의 세계 숙박시설을 야놀자 플랫폼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야놀자는 확보한 투자금을 글로벌 여가 시장 경쟁력 확보에 사용한다. 선도적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기존 여행 시장 영역을 넘어 호텔 운영 자동화와 같은 여가 시장 디지털화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야놀자는 국내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다. 업계 최초로 월간 거래액 1억달러(약 1182억원)를 넘겼다. 누적 예약 2000만건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0% 넘게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호텔 브랜드 7개를 운영, 국내에서만 200개 이상 호텔 체인을 보유했다. 동남아 1위 호텔체인 젠룸스에 투자,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야놀자 관계자는 “국내 숙박·여가 시장 지배자라는 점과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쟁력이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며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하는 부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