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상금 어떻게 쓰이나? '공익 목적으로만...'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희호 여사가 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상금을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라고 유언을 통해 남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역대 81번째 수상자며, 아시안인으로서는 7번째 수상자였다. 그는 1987년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당시 추천 사유는 ‘한국 민주화와 인권 신장을 위한 투쟁과 3단계 통일방안을 제찬해 남북 평화에 기여한 공로’였다.
 
이후에도 수차례 후보로 올렸으나, 2000년 IMF 환란 극복 노력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 공로로 추천됐다.
 
당시 상금은 900만 스웨덴 크로네다. 한화로 10억9724만원을 받았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태재단에 위탁해 놓았다. 이후 이희호 여사는 “남편은 노벨상 상금 11억원 중 3억원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 기증했다"며 "나머지 8억원은 해마다 12월에 이자를 받아 불우이웃 돕기와 국외 민주화운동 지원에 써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희호 여사는 유언을 통해 동교동 사저는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써달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