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에 사용할 수 있는 액정보호 강화유리가 나온다. 접히는 강화유리로 제작해 5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깨지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유리 재질이라 PET필름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부착면이 조금씩 떨어지거나 부착 과정에서 생기는 기포도 막을 수 있다.
글라스 가공 및 인쇄 전문업체 코세스지티(대표 전용완)는 자체 개발한 접히는 초박막 유리를 활용해 폴더블폰 액정보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강화유리를 개발, 판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폴더블폰 액정보호 강화유리는 접었을 때 두께가 3㎜로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 폴더블폰에 사용할 수 있다.
지문방지 코팅 처리로 얼룩이나 지문 자국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PET필름에 비해 터치감이 좋고, 비산방지 처리로 깨져도 파편이 흩어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초박막 유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다이렉트 인쇄공법도 개발, 제품 양산에 활용하고 있다. 특수 제작한 금속판과 롤러, 유리에 잉크를 전이하는 그라비아 옵셋 인쇄기를 활용해 5마이크로(㎛) 잉크두께로 0.04㎜이하 테두리까지 인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블랙, 블루, 골드 등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광학 농도(OD)는 5.0 이상으로 차폐성도 뛰어나다.
코세스지티는 폴더블폰 액정보호 강화유리를 양산해 국내외 강화유리 제조·판매사를 대상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전용완 코세스지티 대표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폴더블폰 액정보호 강화유리는 들뜸이 없는데다 초박막 유리라 스크래치도 나지 않아 폴더블폰 이미지를 깔끔하게 유지해준다”면서 “앞으로는 두께를 더 줄인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