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창균)이 휴온스(대표 엄기안)에 심혈관·간질환 치료제 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양 기관은 10일 화학연에서 차세대 심혈관 치료제 선도·후보물질'과 간질환 치료 단백질 분해 유도제 기술이전 협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화학연이 개발해 이전한 심혈관 치료제 선도후보물질은 심기능 저하 유발 물질인 'PDE9A'가 타깃이다. 화학연은 PDE9A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선도·후보물질 2종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약효와 선택성이 매우 우수하다. 약물 체내 흡수와 배출 성질, 독물 안전성을 이미 확보했다.
간질환 치료 단백질 분해 유도제는 타깃 단백질을 없애 간질환을 치료하는 유도제다. 황종연, 하재두 박사팀이 연구했다. 기존 타깃 저해제가 질병 유발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반면에 이 유도제는 질환 원인 단백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세포 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단백질 분해 기전을 이용했다. 먼저 유비퀴틴이라는 표지룰 타깃 단백질에 붙이고, 프로테아좀이 이를 분해하는 방식이다.
김창균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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