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아시아2019] 현대차, 中 임모터·퀀덩·유비아이와 맞손…"오픈 이노베이션 가속"

왼쪽부터 리우 준 퀀덩(Kuandeng) 대표, 재키 추 유비아이(UBiAI) 대표,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 다이넬 황 임모터(Immotor) 창업자 사진=전자신문
왼쪽부터 리우 준 퀀덩(Kuandeng) 대표, 재키 추 유비아이(UBiAI) 대표,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 다이넬 황 임모터(Immotor) 창업자 사진=전자신문

현대차가 중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신기술을 적극 채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공략과 혁신 기술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CES아시아2019' 키노트 연사로 나서 중국 단거리 운송수단 배터리 공유업체 '임모터(Immotor)', 자동 고정밀 지도 기술 기업 '퀀덩(Kuandeng)', 차량 데이터 플랫폼 기업 '유비아이(UBiAi)' 등 세 곳과 협업 비즈니스를 공개했다.

KT 부사장 출신이자 5세대(G) 이동통신 전문가인 윤 부사장은 올해 3월 현대차로 스카우트된 인사다. 현대차 모빌리티 사업 혁신을 이끄는 중추조직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와 임모터는 전기차 충전 방식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임모터는 이동형 배터리 충전과 공유 기술을 가진 기술 기업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임모터에 전략 투자했다. 두 회사는 소형 전동차부터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 충전 기술과 방식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리우 준 퀀덩(Kuandeng) 대표, 재키 추 유비아이(UBiAI) 대표,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 다이넬 황 임모터(Immotor) 창업자 사진=전자신문
왼쪽부터 리우 준 퀀덩(Kuandeng) 대표, 재키 추 유비아이(UBiAI) 대표,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 다이넬 황 임모터(Immotor) 창업자 사진=전자신문

해외 사업도 개척한다. 현대차는 임모터와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퍼스널 전동차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다이엘 황 임모터 대표는 “개발도상국은 4륜 승용차보다 2륜, 3륜 소형차가 인기가 있다”면서 “현대차와 협력해 친환경 소형 충전식 차량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퀀덩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HD 고정밀 지도 개발에 나선다. 퀀덩은 인공지능(AI)으로 고정밀 지도를 양산하는 기술 기업이다. 계열사인 현대엠엔소프트와 퀀덩은 모두 자율주행 관련 글로벌 협의체인 센서리스 회원사다.

고정밀 지도가 구축될수록 자율주행 정확도는 높아진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고도화하고 고정밀 지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이 기업과 협업한다. 현재 두 기업은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 고정밀 지도 콘텐츠까지 확보 중이다.

현대차는 유비아이와 차량용 애프터서비스, 보험 등 부가 콘텐츠 사업을 구상한다. 유비아이는 차량 데이터를 수집해 최적화한 자동차 보험 서비스, 자동차 고장 시 AS, 차량 노후화 시 중고차 거래 연결 등을 추천하는 회사다. 유비아이는 현재 현대차 데이터를 분석,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 주도하에 외부 기술을 많이 수용하기 위한 파트너십 강화와 오픈 이노베이션에 힘을 싣고 있다.

윤경림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가장 파괴적인 도전과 혁신에 직면해 있다”면서 “시장이 변화하는 데 독자 성장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 현대차는 솔루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택했고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샤오양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키노트 연사로 나와 자사 AI 미래 전략을 설명했다.

샤오 양 화웨이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사진=전자신문
샤오 양 화웨이 최고 전략 책임자(CSO) 사진=전자신문

상하이(중국)=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