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시장감시위원회를 열어 메릴린치 제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규율위원회를 열어 메릴린치에 제재금 또는 주의·경고 등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시장감시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메릴린치는 미국 시타델증권의 초단타 매매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시타델증권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시장교란 혐의로 금융위원회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구체적인 제재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시장감시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거래소의 심리와는 별도로 시타델의 거래를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소의 심리 결과를 받아봐야 한다”며 “매매패턴 분석 등을 통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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