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상예보보좌관 '알파웨더'를 개발한다.
기상청은 7월부터 국립기상과학원에 벤처형 조직을 신설, 기상 빅데이터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AI 기상예보보좌관 알파웨더를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알파웨더는 차세대 인공지능기술을 적용, 예보관의 예보생산과정을 학습한 후 시간당 100GB(약 15만 개)의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예보관이 신속, 정확한 예보정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알파웨더는 기상청의 '인공지능 기반의 예보기술' 과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정부혁신행정 아이디어로 최종 선정되면서 개발 발판이 마련됐다.
기상청은 알파웨더를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단계의 과정을 거쳐 개발할 예정이다. 1단계(2019~2021년)에서는 알파웨더가 예보관의 예보생산과정을 학습해 예보관이 기상특보, 기상정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2단계(2022~2024년)는 지역별 다양하고 특화된 기상예보가 가능한 '우리동네 스마트 파트너 알파웨더'를 만든다. 3단계(2025~2027년)에서는 국민 개개인을 위한 일상생활 패턴에 맞는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나만의 스마트 파트너 알파웨더'를 구축, 개인별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알파웨더 개발이 기후변화로 인해 급변하는 날씨 상황에서 보다 나은 예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