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담배, 전동킥보드, 무선청소기, 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 내장형 제품 370개 모델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표원은 1차 조사에서 전동킥보드(충전기 포함) 10개, 휴대용 선풍기 62개 등 총 72개 제품을 조사한다. 1차 조사는 지난 4월 시작해 7월까지 진행한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열리는 2차 조사에서는 전자담배 29개, 무선청소기 29개, 보조배터리 150개 등 총 300개 제품 배터리와 충전기를 조사한다. 국표원은 9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전자담배·전동킥보드 등 최근 출시가 증가하는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부적합 제품을 리콜하고 불법 제품에 대해 형사고발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최근 전자담배 시중 보급 확대와 함께 일부 제품에서 화재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전동킥보드도 개인이동수단 이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최고속도 초과 등 부적합 제품이 꾸준히 나온다. 정부는 배터리·충전기 인증 여부와 과충전·외부단락 등 적법성과 안전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안전 모니터링과 연계하여 6개 소비자단체를 통한 전자담배, 전동킥보드 등 배터리 내장제품에 대한 KC인증 취득 여부 등 불법 여부도 함께 감시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