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그래프 DBMS로 관세청 밀수범죄 탐색 지원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관세청이 국내 반입 금지된 불법 상품·마약 등 밀수범죄 단속을 위한 실시간 탐색 시스템 구현을 위해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도입했다.

아젠스그래프는 '눈에 보이는 빅데이터'를 표방하는 비트나인 그래프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GDBMS)이다. 방대한 빅데이터 상관관계 분석에 특화됐다. GDBMS는 데이터 자체를 점·선 등 그래프로 활용해 저장·관리, 데이터 간 상관관계를 시각적으로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

관세청 그래프 DBMS 개요. 비트나인 제공
관세청 그래프 DBMS 개요. 비트나인 제공

비트나인은 관세행정 정보기술(IT)기업 케이씨넷(KCNET), 창원문성대와 협력으로 밀수 우범여행자 정보 분석 시스템을 관세청에 공급했다. 관세청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과거 밀수, 마약 등 범죄에 연루된 운항정보, 출입국 정보 등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범죄 탐색과 예방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하루 100만건 이상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그래프 형태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실무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빅데이터 전쟁은 현실이 되고 있다”며 “과거 데이터베이스 방식으로는 고도화되는 빅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수 없어 새로운 프레임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젠스그래프는 엔터프라이즈형 외에 커뮤니티형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총 2만여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각종 기관으로부터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