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 시장이 매해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4년에 2780억 달러(약 32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커지며 시장 확대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이 같은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마트TV란 TV에 인터넷을 연결하고 각종 앱을 설치해 웹 서핑과 VOD 시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게임 등이 가능한 다기능 TV를 말한다.
2010년부터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스마트 TV도 보편적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2017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스마트TV 비중은 전체 60%를 돌파했다. 판매되는 TV 3대중 2대가 스마트TV인 셈이다. 성장세가 지속해 업계에서는 이 비중이 70% 이상까지 커졌다고 보고 있다.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이유는 기존 케이블TV나 IPTV의 폐쇄적인 콘텐츠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TV가 다양한 콘텐츠를 수급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은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인터페이스 발전도 한몫했다. 기존 TV에서 누릴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 사용자 인기를 얻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와 TV간 연동해 멀티테스킹이 가능하게 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출시 초기 고가에 형성됐던 스마트TV가격 하락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스마트 기능이 고가 TV 중심에서 중저가 TV로 확산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밖에 성장 시장의 가처분 소득 증가와 TV기술 발전 등도 스마트TV시장 확대 요인으로 언급됐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