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메이커 되기]<6>공간 속에 생생한 이야기 만들기①?코스페이시스, VR WARE

이번 시간에도 이야기를 '만들어' 볼 거예요. 스토리 메이커가 된 친구들, 이번에는 가상현실(VR) 속 이야기를 만들어 봅시다. VR를 체험해 본 적 있나요? 진짜처럼 느껴지려면 내가 그 속에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만들어 내야 하겠죠? '속'에 들어간다, 맞습니다. '공간'을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이제, 공간 속에 스토리 메이킹 실력을 한번 발휘해 볼까요?

[주니어 메이커 되기]<6>공간 속에 생생한 이야기 만들기①?코스페이시스, VR WARE

지난 편에서도 언급했듯, 이야기 구성 요소 중 먼저 인물을 만들어 봅시다. 등장하는 인물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눈코입을 중심으로 하는 얼굴입니다. 친구들과 '똑똑한', '고집이 센'과 같은 키워드로 각자 종이에 그린 눈코입을 모아 붙이고 이름을 붙여 보세요.

대부분의 이야기 창작에 관한 이론서들은 인물에 숨을 불어넣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림만 있는 얼굴에 숨을 불어넣으려면 인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요. 정보는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처음 만난 친구에게는 “너는 이름이 뭐니?” “어디 사니?” 물어보고 답하며 채워 나갈 수 있습니다.

정보만 채운다고 이야기가 완성될까요? 사건은 반드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가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가 만들어 낸 인물 캐릭터를 누가에 포함시키는 육하원칙 게임을 해 봅시다.

먼저 공책에 그어진 줄처럼 여섯 개의 칸이 나오도록 각자 종이를 접고 친구들과 동그랗게 둘러앉습니다. '누가'에 대한 내용을 첫 번째 칸에 적어 넣고 뒤로 접고 옆 사람에게 종이를 넘깁니다. 맨 위 칸에 이번에는 언제에 대한 내용을 적어 봅시다. 몇 월, 며칠, 몇 시도 좋고 특정한 사건이 있었던 순간도 좋습니다. 뒤로 접어 옆 친구에게 넘깁니다. 다 적은 후 펼쳐서 읽어 봅시다.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살을 붙여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봅시다.

[주니어 메이커 되기]<6>공간 속에 생생한 이야기 만들기①?코스페이시스, VR WARE

완성된 이야기는 이제 공간 속에 녹여야 합니다. 공간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좋은 프로토타이핑 도구는 레고 블록과 클레이입니다. 원근감이나 위치와 높이에 따른 시야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이야기 전개와 흐름에 따른 각 장면을 프로토타이핑한 후, 중간 산출물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봅시다. 스토리보드는 알아낸 요점만 간단하게 만화로 그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니어 메이커 되기]<6>공간 속에 생생한 이야기 만들기①?코스페이시스, VR WARE

끝으로 이야기와 중간 산출물인 스토리보드를 가지고 저작툴을 활용해 VR 공간을 구현해 봅시다. 많이 활용되는 VR 저작툴에는 코스페이시스가 있습니다. +를 눌러 저작을 시작해 보세요. 원하는 배경 공간과 인물, 소품 3D를 목록에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라이브러리를 누르면 많은 아이템을 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 배치하고 시뮬레이션을 할 때는 '놀기' 버튼을 이용하면 됩니다. '코드'를 눌러 각 아이템을 움직이게 하거나 순서대로 말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마인크래프트 편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니어 메이커 되기]<6>공간 속에 생생한 이야기 만들기①?코스페이시스, VR WARE

'공유'해 스마트폰 앱에서 실행하고 VR HMD나 카드보드 안경에 스마트폰을 끼워 놓으면 내가 만든 VR 공간과 VR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만 확실히 준비한다면 VR 만들기는 너무 쉽죠? 조금 더 실감나는 VR 콘텐츠를 만들고 싶거나 구글 스트리트뷰에 연계해 보고 싶다면 유료 툴인 VR WARE를 활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자료=이효진 테크빌교육 융합교육사업부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