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를 스마트시티·자족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싱크탱크 '신도시 포럼'이 출범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신도시 포럼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도시포럼은 3기 신도시 청사진 마련을 위한 싱크탱크다. 100만㎡ 이상인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인천계양, 과천과천 등 3기 신도시가 가야할 방향을 잡는다.
도시·건축, 교통, 일자리, 환경, 스마트시티, 교육·문화 등 6개 분야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다. 박환용 가천대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발족식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환용 위원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비롯하여 포럼 위원, 경기도 등 신규택지 소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도시·건축 분과는 택지개발 기획단계부터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구계획 및 건축설계까지 일관성 있게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휴먼 스케일의 도시가로 조성이나 중소규모 다양한 블록계획 등 소통·통합이 가능한 도시를 제안했다.
신도시를 위한 스마트시티 리빙랩의 개념과 적용방안도 공유했다. 리빙랩은 사용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만들어가는 실험실을 말한다.
일자리를 창출해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구축하는 것도 전제가 됐다. 1·2기 신도시가 일자리 등 자족 기능 부족으로 잠만 자는 베드타운이 되고, 교통시설도 제때 건설되지 못해 수도권 광역 교통 문제가 불거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질의 교육·보육기관, 공공의료 인프라, 문화 인프라 접근성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방안도 논의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신규택지는 신도시 포럼, 지구별 UCP(Urban Concept Planner), 광역교통대책 등 분야별 전문가 용역 등을 통해 계획단계부터 전문가 참여형으로 추진 한다”면서 “신도시 포럼을 통해 신규택지가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 '친환경·스마트도시'는 물론 '기존 도시와 상생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도시'가 되도록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