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미래 먹거리로 e스포츠를 육성한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아마추어 대상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게임 산업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오는 7월 13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인 '2019 대전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회 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 △클럽 오디션 4개 종목을 선정했다. 모두 최근 e스포츠 대회로 각광받는 게임이다.
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이 7월 13일 본선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한다. 예선전은 다음달 6~7일 이틀 동안 대전시 내 PC방을 포함해 총 3곳에서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만 8강전부터 진행하고 나머지 3개 종목은 결승전만 치른다. 종목별로 1, 2등을 선발해 각각 100만원과 70만원씩 총 68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우수 선수는 오는 8월 17일부터 이틀 동안 한밭대학교에서 열리는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전국 결선대회'에 시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e스포츠 한밭대전에는 프로게이머 이벤트 경기 및 e스포츠 종목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존 등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해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향후 e스포츠 상설경기장도 구축해 e스포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