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그룹’과 홍콩 엔터테인먼트 ‘라펜티’의 합작회사 클라우드 라펜티(지사장 간욱방)가 ‘월드 K-뷰티 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 뷰티 시장 내 콘텐츠 커머스 기술로 유통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주링하우(90后) 중심의 ‘정교한 소비’의 시대를 맞이한 중국 뷰티 시장에서 ‘하이퍼로컬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기반한 국경간 전자상거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뷰티 소비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에 중요성을 함께 인지했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해 설명하며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 艾媒咨询)에서 제안한 2018년 중국 화장품 업계 트렌드였던 ‘신흥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남성화장품 시장 도래’, ‘소셜미디어 커머스에 의한 화장품 소비 견인’, ‘새로운 화장품 소비시장 성장동력으로 국경간전자상거래 부상’, ‘프리미엄급 화장품 시장 발전 가속’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가격 소비 1.0’ 시대, ‘화려한 소비 2.0’ 시대를 지나, 개성적인 소비자가 자신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정교한 소비 3.0’ 시대로 접어든 중국 국경간 전자상거래 시장을 분석하는 차원에서 ‘완두공주’의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콘텐츠 기반 마케팅을 통해 특색 있는 일본 상품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 함께 소개, 지속 성장한 완두공주의 성공신화는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더불어 마케팅에 있어서 소셜미디어 커머스를 주도하고 있는 ‘TikTok(중국 국내 서비스명 斗音)’의 중요성을 알렸다. 15초 음악 동영상 플랫폼으로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TikTok이 기존 개인방송 왕홍 커머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콘텐츠 커머스 시장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
최근에는 스타일리쉬한 TikTok 콘텐츠의 쇼퍼블 광고(콘텐츠를 클릭하면 바로 구매 쇼핑몰로 이동하는 방식) 기능을 통해 세련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문적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커머스 추세가 가속됨에 따라, 알리바바 그룹, 위챗에서도 산업에 뛰어 들었다.
간욱방 지사장은 커머스 사업에 대해 “거대한 인구를 갖고 있고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중국에서는 제품보다 인물이 먼저 브랜드 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PB 브랜드 화장품이 유행되는 것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 인프라를 갖춘 한국은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필요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며,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클라우드 라펜티를 통해 한국 K-뷰티 기업이 중국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콘텐츠 커머스를 전개한다면 새로운 유통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 라펜티는 한국 내 주요 콘텐츠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본격적인 한중 국경간 콘텐츠 커머스를 위해 다양한 K-뷰티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월드 K-뷰티 포럼’을 통해 신뢰성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다양한 포럼을 통해 많은 기업과 소통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왕이그룹’은 중국 온라인 음악 시장 1위 플랫폼인 ‘왕이클라우드뮤직’과 해외직접구매 1위 플랫폼인 ‘왕이카올라’ 등을 거느린 중국 대표 플랫폼 그룹이며, ‘라펜티’는 ‘왕이클라우드뮤직’에 한국 음원 유통사 카카오엠(전 로엔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과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미 약 1,500억원 가량의 한국 내 투자를 진행하는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과 한국 관련 사업을 전개해 온 홍콩 기업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에서 이미 한국 콘텐츠 유통 경험이 풍부한 왕이그룹의 자회사로서 클라우드 라펜티는 한국 유명가수들의 중국 내 10대 도시 공연추진, 한중 아티스트 양성사업 등 한중합작 엔터엔먼트 콘텐츠 개발은 물론, K-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중간 콘텐츠 기반 커머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