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스마트시티 전략과 연계한 신성장 기술 직업 교육(유한대), 인공지능기반 사이버위험 대응 실무자 양성 과정(영남이공대), 드론 농업방제 융복합 전문가 육성(연암대)…'
전문대학 15개교에 지역주민 맞춤형 평생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정부가 3년 동안 학교당 1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Ⅲ유형)' 선정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일반대 혁신지원사업과 달리 전문대학에는 평생교육에 특화된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사업이다. 전문대학 87개 자율개선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43개 대학(단독 26개교, 컨소시엄형 17개교)이 신청해 15개교(단독 7개교, 컨소시엄형 8개교)가 선정됐다. 정부는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연계성과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개발, 후학습 활성화 방안,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운영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권역 내 다른 대학과 컨소시엄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0억원, 총 150억원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선정 대학은 사전경험 학습인정제, 원격교육 등 성인친화형 학사제도 운영을 통해 재직자·자영업자 등 다양한 수요자의 비학위 후학습 단기과정을 지원한다.
지역 수요에 맞게 노인케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특화 기술 교육, 위기 산업 종사자 전환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거제대는 조선업 위기 지역으로 전환 교육이 필요한 지역 수요를 반영해 주목을 받았다. 영남이공대는 정보처리사 취득, 사이버위험 대응·분석 등 지역 특성화 산업인 메카-IT 중심의 평생직업교육을 통한 지역 재직자 직무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강동대는 대학이 보유한 첨단 실습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대비 자격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3D 프린팅 전문인력, 드론 운용 및 미디어 제작 전문가 등을 양성한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이 지역사회 유관기관 간 산재된 직업교육 거버넌스를 하나로 집약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역 성인학습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대학 후진학선도형 사업 선정 대학>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