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크고 작은 브랜드, 제품, 비즈니스가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플랫폼 지원을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엘 카터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브랜드 프로그램 매니저는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성장을 지원하는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을 시작한다”며 “디지털 경제에 첫발을 내디딘 중소 비즈니스를 위한 디지털 스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스트 위드 페이스북은 중소기업과 커뮤니티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 디지털 역량 교육 프로그램이다. 작년 기준 전 세계 72개국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200회 이상 세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커뮤니티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활용하는 전략과 사례를 공유한다.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보까지 노린다.
시작은 서울 성수동이다. 가죽공방과 인쇄소가 밀집된 산업 지역이었던 이곳은 유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사회적 기업이 모여 지역 고유 가치를 되살려 나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만 중소기업이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 16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최소 한곳 이상 중소기업과 소통하고 있다.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3명 중 2명은 한곳 이상의 중소기업과 연결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은 다양한 성장 지원프로그램을 실행해 왔다. 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메이드 바이 코리아', 스타트업 비즈니스 지원 '페이스북 마케팅 부트캠프' 등이다. 컨설팅기업 모닝컨설트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국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비즈니스를 키웠다. 응답자 74%가 고객 유치에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답했으며 57%는 판매량 증진 효과를 체험했다고 답변했다.
김진아 페이스북코리아 비즈니스팀 상무는 “혁신 성장 주역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폭을 넓혀 유의미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