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ip? trip!]유럽도 동남아도 지겹다면?…올 여름 신상 여행지로 떠나자

매년 찾아오는 여름휴가 시즌. 벌써부터 동남아, 유럽 등 인기 여행지로 떠날 준비 중인 여행자가 많다. 올해는 새로운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각 항공사가 차별화된 여행지로 떠날 수 있는 항공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한국 여행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여행지와 지방에서도 해외로 나설 수 있는 신규 노선 여행지를 소개한다.

일본 아사히카와
일본 아사히카와

◇일본 홋카이도 여행의 관문 '인천~일본 아사히카와'

한국에서 출발해 3시간이면 일본 자연의 고장에 도착할 수 있다. 아사히카와는 일본인 사이에서도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벗 삼아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알려졌다.

그동안 직항 노선이 없어 일부 일본 여행 마니아만 알고 있었던 곳이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직항편을 한시 운행하기로 했다. 여름의 아사히카와는 일본 어느 지역보다 알록달록하고 청량하다. 매 시즌 30여종 꽃이 심어진 '시카사이노오카' 언덕과 자작나무가 푸른 호수에 곧게 심어진 '아오이이케' 호수 등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한여름을 보낼 수 있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멕시코 멕시코시티

◇올 여름 아스텍 문화를 한달음에 '인천~멕시코 멕시코시티'

멕시코의 매력은 TV 여행 프로그램으로 두루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중남미 지역은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멀다. 이색적이고 신비한 문화가 많지만 반드시 1~2회 환승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여행 고수도 쉽사리 가지 못하는 곳이다.

아에로멕시코는 오는 7월 1일부터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왕복 직항노선을 운행한다. 유럽으로 가는 비행시간으로 도착할 수 있는 멕시코 중심 멕시코시티까지 환승 불편 없이 비행할 수 있게 됐다.

멕시코시티에서는 고대 아스텍 문화, 에스파냐 건축물을 보며, 오리지널 타코와 브리토를 데킬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카리브해 여행의 백미 '쿠바'까지 둘러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 울란바토르

◇오지여행 끝판왕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올 여름 여행지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곳은 몽골이다.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이 화제가 된 지난 2월 21일~3월 21일 항공권 검색량은 작년 동기 대비 최대 133% 증가했다.

몽골은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베테랑 여행객에게 인기 많은 관광지다. 낮에는 푸르고 넓은 초원과 그 위에서 뛰노는 다양한 가축을 볼 수 있다. 오지여행의 끝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도 유명하다. 밤에는 맑은 하늘 덕에 수많은 별을 관찰할 수 있어 세계 3대 별자리 관측지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부산에서 빠른 여행을 '부산~싱가포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길이 빨라졌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 4일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한 노선 중 가장 거리가 멀다. 운항 시간은 약 6시간 정도다. 그동안 수도권 이외 지역 거주자는 싱가포르로 가는 시간보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시간이 더 길다고 할 정도로 이동이 불편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풍경은 물론 쇼핑 인프라가 유명하다. 치킨 라이스와 칠리크랩 등 맛있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여행 초보자 입문지로 제격이다. 김해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여행자라면 올 여름 싱가포르를 주목하자.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