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계약 플랫폼 ‘큐라스 2.0’, “스마트 계약 거래 비공개 진행 가능”

비밀 계약 플랫폼 ‘큐라스 2.0’, “스마트 계약 거래 비공개 진행 가능”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실제 상용화 단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차세대 핵심 IT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 공공, 의료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응용되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어 블록체인 산업 내에서도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 정보보호에 특화된 큐라스 프로토콜이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한국시장에 진출한 큐라스(Quras) 프로토콜은 퍼블릭 체인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계약 거래를 비공개로 진행이 가능하게 해 개인 정보 보호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다.

큐라스 측에 따르면, 해당 프로토콜은 링 시그니처(Ring-CT) 또는 영 지식증명(zk-SNARK)이라는 프라이버시 기술을 통해 퍼블릭 거래뿐만 아니라 기밀 거래에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영 지식증명(zk-SNARK)은 거래 당사자에게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서로의 프라이빗 키(Private Key)로만 안전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 프라이빗 키는 수신자 및 발신자가 서로를 알지 못해도 거래내역을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해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또한, 링 시그니처(Ring-CT)는 자체적으로 임의의 트렌잭션을 출력해 거래 당사자가 아닌 외부인이 트랜잭션 주소를 알더라도 해당 주소가 유효한 트랜잭션인지 여부를 알 수 없게 하는 방식이다. 거래 당사자에게만 공개된 키를 통해 유효한 트랜잭션 주소를 받을 수 있어 전자 투표, 스마트 시티,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그룹 내에서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데 적합하다.

사용자는 거래의 투명성 혹은 익명성 보장 중 원하는 목적에 따라 두 기술 중 하나를 이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송금 거래 및 스마트 컨트랙트 사용 시 개인 정보 보호에 적합하다. 큐라스의 비밀 스마트 계약을 통해서는 완전한 익명성을 얻을 수 있으며 해킹이 불가능한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해당 프로토콜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 계약 플랫폼 2.0’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더 나아가 간편한 지불 시스템,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운영체제 및 DAG(Directed Acyclic Graph)에 대응할 수 있는 크로스체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큐라스 라이브러리라는 토큰 템플릿을 제공함으로써 자체적으로 메인넷 역할을 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해당 플랫폼을 통해 토큰 발행은 물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