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그램이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대형 노트북(Best Big Laptops)'에 선정됐다. 그램이 17인치 노트북 평가에서 최고 제품 평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에이수스, HP의 4개 17인치 노트북을 선정했다. 매년 출시되는 랩탑을 구입해 처리 속도, 배터리 지속 시간, 키보드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컨슈머리포트는 첫 번째 제품으로 LG 그램 17을 꼽았다. LG전자가 올해 초 한국,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LG 그램 17은 17인치라는 큰 디스플레이 크기에도 불구 무게는 1.3㎏에 불과하다. 경쟁제품보다 약 900g 더 가볍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6GB 메모리, 512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를 갖춰 멀티미디어 작업에 유리하다. 또 4K 비디오 편집과 같은 고사양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그램에 대해 휴대성(Portability), 다용성(Versatility), 디스플레이(Display)에서 훌륭함(Excellent) 평가를, 성능(Performance)에서는 아주 좋음(Very Good)으로 평가했다.
에이수스에서는 비보북 프로(N705FD-DS77),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GL704GV-DS74) 두 개 제품이 선정됐다.
비보북 프로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6GB 메모리, 512GB SSD 스토리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갖췄다. 컨슈머리포트는 비보북 프로를 두고 “LG 그램만큼 가볍지는 않지만 상당히 날씬하다.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고급 사양의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ROG 스트릭스에 대해서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사양이 강력하다”면서 “무게가 2.7㎏ 이상이고 배터리는 5시간가량 유지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HP 오멘(Omen 17-AN198MS)이 이름을 올렸다. 오멘은 게이밍 노트북에 속한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6GB 메모리,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성능은 문제가 없지만 무게는 약 3.6㎏, 배터리는 3.5시간가량 지속한다는 게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